베트남/한국: 삼성, 베트남 박닌공장 유해물질 공정 외주화로 대기오염 지속한다는 조사결과
"베트남 공장으로 숨은 삼성의 ‘비밀주의’" 2026년 3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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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베트남 공장 환경오염 등의 문제는 반올림이 국제오염물질추방네트워크(IPEN), 젠더가족환경개발연구센터(CGFED)와 함께 ‘삼성 내부 자료로 확인된 베트남 공장의 화학물질 부실 관리와 환경오염 실태’ 보고서(반올림 보고서)를 공개한 2024년 6월 한겨레21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 베트남의 휴대전화 제조 공장인 박닌 공장에서는 2010~2013년 최소 3년 동안 폐수가 무단 방류되고, 최소 7년 동안(2010~2017년) 화학물질이 충분한 여과 없이 대기로 배출되는 등의 문제가 ‘즉시 시정 없이’ 장기간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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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은 삼성의 공식 답변서 내용을 확인하고자 2026년 1~2월 박닌 공장 주변 지역과 1·2차 협력업체 네 곳을 다섯 차례 현장 조사했다. 조사 결과 독성 공정을 외주화한 박닌 공장은 과거보다 상태가 나아졌지만 독성 공정을 운영하는 협력업체 네 곳 모두 지독한 악취가 확인되는 등 여전히 심각한 대기오염 상황이 포착됐다. 굴뚝 입구에 고체 형태 화학물질이 붙어 있는 등 방지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정황, 일부 산업폐기물이 공터에 버려지거나 태워진 사실도 확인됐다. 똑같은 문제가 개선되지 않은 채 직영 공장에서 협력업체로 주체만 바뀐 셈이다. 유엔 특별보고관들은 “삼성은 박닌의 소규모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대신 2017년과 2018년에 도금·도장·인쇄 같은 가장 독성이 강한 작업을 협력업체에 외주화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여러 우려 사항을 겸허히 경청했다. 검토 결과 제기된 주장 중 상당 부분은 부정확하거나 이미 개선됐음을 확인했다. 국외 사업장과 협력사에 대해 본사 주관 환경안전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오염물질 배출로 문제가 된) 에스아이티 비나(SIT Vina)는 2022년 1차 협력회사와 거래 비중이 2% 수준인 2차 협력회사이며, 베트남 공안환경경찰서에 확인한 결과 법규 위반 사항이 없다고 전달받았다. 아울러 위험 업무라는 이유로 (공정을) 외주화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